마리 앙투와네트 레스토랑의 크레올 전통요리.
마리 앙투와네트 레스토랑의 크레올 전통요리.
역사☞

세이셸은 아랍 상인들에 의해 발견됐다고는 하지만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1502년 바스코 다 가마가 세이셸 남부 아미란테제도를 발견했고 1609년 영국의 동인도회사 선박이 섬에 정박한 이래 해적선들의 기지로 활용됐다.

1770년 세이셸 섬 중 세인트 앤스 아일랜드에 첫 이민자가 도착한 이후 마헤섬에는 프랑스인 7명이 아프리카 노예 123명을 데리고 정착해 향료, 사탕수수, 커피 등을 경작하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와 영국간 식민지 쟁탈전이 벌어져 1814년 나폴레옹의 패퇴로 체결된 파리조약으로 영국 영유권이 인정됐다가 19세기에는 모리셔스의 속국이 됐다. 영국은 1903년 일대의 섬들을 모두 합쳐 세이셸제도라 명명하고 직할 식민지로 만들었다. 독립은 1976년에 이뤄졌다.

문화☞

역사가 일천한 탓으로 아프리카풍의 토착문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프랑스의 영향이 짙게 밴 크레올문화가 주류다. 세이셜 정부는 국립 음악학교와 국립 문화단원을 설립해 크레올 문화의 정체성과 전통을 육성하고 있다.

매년 10월말 개최되는 크레올 페스티벌은 크레올 문화의 보존과 증진을 위한 축제로 1주일간 계속된다. 축제는 크레올 음식, 패션, 예술, 음악, 무용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세계 각지에 있는 세이셸의 후손인 크레올 예술가들이 몰려와 축제를 빛낸다.

교통 ☞

마에는 큰 섬이다. 때문에 제대로 둘러보려면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렌트하는 것이 좋다.

택시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비싸다. 택시 요금은 평일에 처음 1km는 15루피(약 1900원)이고 추가 1km당 3.8루피(약 500원)을 받는다. 밤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기본 16루피에 1km당 4.2를 받는다.

버스는 요금은 싸지만 노선이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 때문에 외딴 곳을 여행하거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랜터카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 여행사, 렌트회사에서 직접 빌릴 수 있다. 마에의 어느 곳에서 연락을 해도 차량을 가져다 주고 다시 가져간다. 차량은 현대의 액센트가 인기. 도로는 비교적 잘 개설돼 있고 교통량도 많지 않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하다가 언제, 어디서든 멈춰서서 주변을 즐길 수 있다.

섬과 섬 사이는 경비행기, 헬기, 여객선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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