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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고 합격생 이용준군 엄마 배전자씨가 들려주는 합격노하우

2008-03-07기사 편집 2008-03-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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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영어·수학 공부… 학습성적 ‘쑥쑥’

2008학년도 민사고 합격자 154명 중에는 충남 서산중을 졸업한 이용준군(16)도 포함되어 있다. 용준이는 민사고 준비한 지 5개월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중순 서산에서 용준이 어머니 배전자씨(44)를 만나 용준이의 합격노하우를 들어봤다.

1.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가지 마라.

서산에서 초등학교때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은 서울이나 대전으로 전학을 간다.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에 교육환경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용준이도 대도시로 전학을 보내라는 권유가 많았으나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는 지, 덕, 체를 골고루 갖춘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 미래의 경쟁력은 실력이 아니라 인성(人性)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특히 성장기때 부모와 함께 사는 게 아이 인성교육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환경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래서 그런 지 용준이는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

2. 품안의 자식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용준이가 어렸을 때는 모든 학습과정에 내(엄마)가 관여를 많이 했다. 초등학교 6학년때 사춘기가 왔을 때 갈등이 심해졌다. 그때 쉽지 않았지만 아이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간섭을 많이 했다가는 아이 성격이 나빠질 것 같다는 걱정이 앞섰다. 그 이후로 모든 판단과 행동의 결과까지 용준이에게 맡겼다. 3학년 초까지만 해도 공주 한일고를 목표로 뒀던 아이가 어느날(4월) 민사고를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도 용준이의 의견을 존중했다. 민사고 입시까지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부모로서 당황스러웠지만 아이의 판단을 믿고 지원해주었다.

3. 부모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라.

용준이의 영어, 수학실력은 아빠가 다져줬다. 용준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남편이 매일 저녁마다 A4용지에 2-3문제의 수학문제를 출제하면 용준이가 즉석에서 문제풀이를 했다. 남편은 용준이를 학원까지 태워다 주면서 계속 차 안에서 영어대화를 하게끔 유도했다. 어렸을 때 아빠와 함께 공부하다보니 아이와 부모사이의 유대관계가 훨씬 긴밀해지는 부가적인 이점이 있었다.

4. 사교육기관은 신중하게 선택하고, 되도록 바꾸지 마라.

현실적으로 사교육을 배제한다는 것은 어렵다. 사교육기관이 워낙 많다보니 성적이 조금만 오르지 않아도 바꾸는 경우가 많다. 누가 잘 가르친다는 소리가 들리면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학원을 옮긴다. 하지만 용준이의 경우 수학은 6년, 영어는 5년동안 단 한 번도 학원을 바꾸지 않았다. 이유는 현재 가르치고 있는 강사가 누구보다도 용준이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사교육비도 절약됐다. 5-6년동안 매달 25만-30만원정도 들었다. 강사에 대한 부모의 믿음은 자녀교육에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것 같다. <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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