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게 뻗은 저 대나무처럼

모진 바람에 금방 허리가 부러질 것 같아도 꿋꿋하게 다시 일어섰습니다. 송곳처럼 날카롭고 꼿꼿하지만 약자에게는 활(弓)처럼 한없이 부드럽습니다. 그렇게 1만8000보를 걸어왔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는 발자국마다 희로애락이 깃들었지만 기나긴 족적을 되돌아보니 그것은 우리의 역사였습니다. 역사 위에 자라는 대나무가 되겠습니다.<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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