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영수사의 ‘영산회괘불화(靈山會掛佛畵)’가 보물로 지정된다.

10일 이 사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영산회괘불화’를 보물로 지정키로 예고 했다는 것.

이 불화는 1977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44호로 지정됐고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괘불로 원래 이름은 석가모니괘축불상이었다.

야외 법회 때 걸어놓고 의식에 사용하는 괘불탱화로 길이 8.35m, 폭 5.79m다.

영취산에서 석가모니불이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으로 위·아래 2단으로 구성돼 상단에는 부처와 일행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설법을 듣는 신도들이 밝은 색상에 유려한 필치로 그려져 있다.

불화 하단에는 순치 10년의 연대가 표기돼 있어 조선 효종 4년(1653)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불화는 당초 진천읍 상계리 미역수골의 백련암에 있었으나 암자가 폐허가 되면서 괘불만 영수사로 옮겨온 것으로 전해지며 해마다 4월 초파일에 공개된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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