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후보 7명… 공천 경쟁 치열할듯

논산·계룡·금산은 3개 시·군이 합쳐진데다 도심과 농촌, 군부대 등 서로 다른 생활권이 복잡하게 공존하는 특이한 선거구다.

선거인 수가 많은 논산 출신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주로 논산지역 출신이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오랜 관록의 기성정치인과 중량감 있는 신인들의 경합이 가장 치열하다는 것. 수차례 대선후보로 나섰던 현역의원은 물론 각 정당마다 오랫동안 지역을 지켜 온 터줏대감이 건재한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과 이명박 당선인측 신예 정치인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따라 민주당과 민노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에선 본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당내 경합이 치열하며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7명의 후보들이 나서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통합신당에서는 지난 17대 열린우리당으로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한국 최초 여성장군인 양승숙 전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지역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는 등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재도전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최측근으로 참여정부 실세로 잘 알려진 안희정 참여정부평가포럼상임집행위원장이 국방대학 유치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을 따 내 오는 등 막후에서 노력해 온 점을 부각시키고 표심을 파고 들면서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박우석 당원협위회위원장이 이번에는 모든 조건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성숙됐다며 기필코 금배지를 달겠다는 일념으로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각종 행상장을 누비고 있다.

논산지원장과 서울중앙지법부장판사를 지내고 대선 때 이명박 후보특보로 활약하면서 지역에서도 상당한 지명도를 얻고 있는 김영갑 변호사가 새 정부의 정책지원과 지역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16년여동안 국회입법보좌관을 지내다 건양대에 자리잡은 이동진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회의원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철수 전 충남도당 사무처장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하고 국가 기강이 바로 선 반듯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헌신코자 출마의 뜻을 굳혔으며 대선후보 경선때부터 이 당선인의 경제특보로 특히 충청지역 공약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서형래 대통령 취임준비위 자문위원도 본선 티켓 따내기에 나섰다.

대선 때 선대위 여론조사팀장으로 활약했던 김장수 대통령직 인수위 상임자문위원도 오랫동안 소외되고 낙후됐던 고향의 일꾼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오 최고위원 정책특보와 충남도당 부대변인을 지낸 이상헌 금산군의원도 지역의 발전을 이룩하는데 한 몸을 바치겠다며 공천경쟁에 합류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기환 논산시위원회위원장이 노동자 농민 등 소외계층을 대변해 모두가 잘사는 국가를 건설하겠다며 열심히 지역을 누비고 있다.

현역 의원이자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민주당 이인제 의원은 큰 정치 인물론을 내세우며, 기존 지지세력 규합에 본격 나섰다.

자유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국민중심당에선 김범명 전의원이 2선의 관록과 국회의원 시절 지역의 도로 확·포장 등 각종 개발사업 의 추진 성과를 내세우며 옛 조직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신삼철 (재)한국 조달연구원장도 조달청 차장까지 역임하며 38여년동안 공직에서 봉사한 경험을 지역발전에 쏟겠다며 김 전의원과의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영민·이봉규·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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