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서원등 5개 마을에 62억원 투입

[보은]속리산 기슭인 보은군 장안면 서원리 일원이 생태관광체험마을로 탈바꿈 된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자치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대상지로 선정된 서원, 장내, 개안, 봉비리 등 5개 마을에 2012년까지 62억원을 들여 생태·영농체험과 역사·문화를 즐길수 있는 관광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군은 아흔아홉칸 전통한옥인 선병국 가옥(국가중요민속자료 제134호) 주변에 지역특산물인 대추 수확과 가공체험이 가능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주변에는 대추된장·고추장 등 전통장을 맛 볼수있는 체험시설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선씨 집안서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350년된 덧간장(씨간장)은 2년 전 서울 모 백화점이 마련한 ‘대한민국 명품 로하스 식품전’에서 1ℓ가 500만원에 팔려 화제를 모았다.

또 마을 앞을 흐르는 5.2㎞구간의 서원계곡에는 갈대숲과 어도를 설치하고 탐방로를 만들어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안내와 홍보창구가 될 ‘방문객센터’도 신축하게 된다.

이밖에 국도 505호선이 통과하는 장내리 일원 도로변에 돌담을 쌓아 전통성과 미관을 살리고 마을회관과 저온저장고 등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는 등 주변 부지에는 정자와 쉼터도 지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서원권역은 작년 청원-상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속리산을 잇는 길목으로 주목받는 곳”이라고 “이 곳을 생태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뒤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속리산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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