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치구서 첫 시행

대전 대덕구가 내년부터 전국 자치구 최초로 전면 팀제를 시행한다.

구는 행정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본청의 기존 실·과, 담당제를 폐지하고 전면 팀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팀제 도입으로 기존 3국 17개 실·과 78담당은 3본부 24팀으로 개편된다.

기획, 예산 분야 등 16개 업무는 전문성 등을 고려해 각 팀 내 전담 파트를 둘 방침이다.

팀장은 5급(과장급)외 6-7명의 6급(계장급)을 발탁해 기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78명에 달하는 6급 계장급 담당 직원 중 팀장과 파트 리더를 제외한 50여명은 팀원으로 업무를 맡는다.

구는 팀제 시행으로 기존 최고 5단계의 결재라인이 3-4단계로 축소돼 업무처리 시간이 10%-20% 단축돼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과장급의 결재업무를 현재 67.9%에서 최고 85%까지 높여 팀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 성과중심의 책임행정 실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구는 올 연말까지 조례정비와 사무전결처리 규칙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정용기 청장은 “팀제는 성과중심의 업무 수행과 조직 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직원 공감대 형성과 조직안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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