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폐석면 처리업체 허가 주민 반발

[진천]<속보>=금강유역환경청이 주민들의 허가취소 요구를 받고 있는 충북 진천군의 폐석면 처리업체(주)이솔루션사<본보 11일18면보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정연만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지난20일 오후 폐석면을 중간처리하는 지정폐기물업 허가를 내 준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주)이솔루션사를 방문, 주민들로부터 허가취소를 요구하는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공장주변 환경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인체에 유해한 석면처리업 허가를 내주면서 주민들의 의견도 듣지 않았다”며 “공장진입로, 세차시설, 실험시설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인근에 어린이 집이 있는데도 허가가 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주변의 친환경농업단지가 큰 피해를 보는 등 환경오염 우려가 크다”며 “(주)이솔루션회사에 대한 지정폐기물 처리허가를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주)이솔루션사의 세차, 실험시설 등이 당초 내줬던 허가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허가 여부의 적정성 등을 포함해 종합적인 법률 검토를 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이솔루션사는 건축물 철거 등에서 발생하는 폐석면을 1일 72t 가량 처리하기 위해 지난 10월 5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지정폐기물 처리업 허가를 받았다.

또한 주민들은 지난달19일 오전 주민 500여명이 (주)이솔루션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가졌으며 진천군민들은 금강유역환경청정문앞에 1개월간 집회신고를 내고 지난12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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