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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목ㆍ갈등 상처 화합으로 치료”

2007-11-22 기사
편집 2007-11-21 13:09:40

 

대전일보 > 문화 >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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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사 주지 법용스님

첨부사진1

“천년 고찰 마곡사의 당면 과제는 화합입니다. 여러 스님들과 머리를 맞대 갈등의 얼룩을 씻어 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신임 마곡사 주지 법용스님은 “화합만이 그동안의 아픔을 치유할수 있는 유일한 처방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곡사를 염불강원으로 가꾼 일현 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이 시대에 맞는 영불강원으로서 면모를 다지고 수행 정진 풍토를 진작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법용스님은 “충청권 대표사찰 마곡사의 새로운 면모를 정립해 나가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그에 걸맞는 역할도 확실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마곡사 주지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여러 스님이 주지의 소임을 하도록 만들어준 만큼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어른들을 받들고 사부대중의 여론을 모아 교구발전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 또는 해야할 일은.

▲거처가 마땅치 않은 노스님들이 편히 쉬면서 수행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 노스님들의 복지사업을 제대로 펼치겠다는 뜻이다.

천년사찰 마곡사에 걸맞는 수행도량을 만드는 일도 꼭 해야할 일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수행도량으로서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21세기 수행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타 사찰의 모델이 되는 모습을 보이자는 의미다.

-그동안 점철된 반목과 불신, 갈등을 털어내는게 급선무 일 텐데, 어떤복안을 갖고 있는지.

▲화합이 첫 출발이다. 욕심을 버리고 공정한 주지 소임을 통해 스스로 모범을 보이고 모든 일을 처리함에 앞서서 스님들의 동의를 구하겠다. 이같이 곧을 마음을 갖고 교구를 이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마곡사에서 좋은 말, 좋은 얘기만 나오도록 하겠다.

-마곡사는 지역 불교의 구심점이자 대표 사찰인 만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도 강조되고 있는데.

▲마곡사는 한국불교의 중심지인 만큼 세계무대로 뻗어 나가도록 하겠다. 주지를 비롯해 스님들이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하고 포교에도 게으름이 없도록 하겠다. 사찰로서, 스님으로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 나설 생각이다.

-개신교와 천주교 등 다른 종교간의 교류 방안 계획도 있는지.

▲다른 종교와 교류는 늘 해오고 있는 일이다. 스님들 대부분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계기가 있을 때마다 타 종교간 교류를 통해 사회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데 보템이 되도록 하겠다.

-출가를 하게된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아홉살 동자승으로 출가를 했다. 계를 받아 스님이 되기까지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보령 선림사에서 동자승으로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한 스님이 와서 이름을 물어 본적이 있었다. 이름은 대니 스님이 그 이름으로는 여기서 살 수 없다는 이상한 말을 하면서 보름후 안면도 어느 마을 정자나무 아래로 오면 나를 만날 수 있다며 일방적 약속을 한 후 떠났다. 그러나 어린마음에 그 정자나무가 궁금해 매일 한번씩 정자나무 밑에 갔는데 3일째 그 스님을 그곳에서 만났다. 그길로 스님과 함께 갑사, 신흥암으로 가서 정식 출가를 했다. 보름후에 약속을 했는데 우연히 3일만에 만난 것은 인연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는다.

-대선 정국에 대해 종교인이로서, 또는 지역 원로로

서 훈수를 둔다면.

▲산중스님이 말할 사인은 아니다. 더구나 후보가 다 확정 되지도 않았는데 가타부타 말할 수가 있겠는가. 바람이 있다면 말만이라도 불교에 관심을 가져웠으면 좋겠다.

한편 법용 취임식은 12월 7일 10시 마곡사에서 열릴예정이다. <변상섭 기자>





법용스님 약력



▲65년 사미계

▲조계종 총무원 감찰과장

▲조계사 총무국장

▲조계종 총무원 감찰 국장

▲보령불교사암연합회장

▲선림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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