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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활성화와 중부권의 번영

2007-11-21기사 편집 2007-11-20 18: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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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글로벌시대 한복판에 서서 살고 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나간다. 유학, 비즈니스, 연구 등 가지각색의 목적을 가지고 서둘러 해외로 왕래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해외여행의 자유가 있으며 누구나 여권발급의 권리를 유감없이 행사하고 있다.

충청도에서 해외 나들이를 하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예외 없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불편함일 것이다. 대전-인천공항의 육로는 자동차로 3시간 거리(러시아워에는 4시간), 공항수속을 밟자면 최소 2시간, 합계 6시간이 걸린다. 아침 10시 비행기에 타려면 새벽 3시나 4시에 대전을 출발해야 안심할 수 있다. 하루를 국내여행에 소모해야 한다. 돌아올 때 또한 비슷한 불편이 있다.

선진국들은 해외여행 항로를 다변화해서 지역으로 국제선을 분산시키고 있다. 이것이 정부나 항공사의 국민에 대한 기본적 서비스의 하나인 것이다.

우리 충청권에는 청주공항이라는 국제선 운항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좋은 시설을 갖춘 공항이 있다. 청주공항은 이미 충북의 관문이 아니라 충북, 충남, 대전의 관문으로서 그 가치를 빛내고 있다.

지난 11월 7일 청주-중국 베이징 항로가 개설되는 비행기에 시승하였는데 탑승객의 40%가 대전광역시 주민이었고 충북 주민 20%, 충남 주민 20%, 기타(전북, 경북, 외국인) 20%의 비례로 만석을 이뤘다는 설명을 듣고 재삼 확인한 것이다. 대전-청주공항 간 거리는 줄잡아 30분 거리, 공항수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비행시간 1시간 전에 대전을 출발하면 OK이다. 얼마나 편리한가? 내년에 베이징에선 세계 올림픽이 열린다. 청주-베이징 정기항공노선이 앞으로 황금노선이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전망된다.

한국의 국제노선 이용객은 대 일본 여행객이 가장 많다. 2년 전에 한일양국은 서울(김포 비행장)-도쿄(하네다 비행장) 간 정기 셔틀항로를 개설하고 성업중에 있다. 서울-인천공항까지의 번거로움을 덜고 도쿄-나리타 국제공항(육로 여행거리 2시간대)까지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 취해진 조치였다.

한중일 정부는 김포-상하이, 상하이-도쿄, 도쿄-김포의 3각 셔틀항로를 개설하기로 합의하고 실무준비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내후년도에 상하이에서 개최하는 세계박람회에 대비한 포석일 것이다.

이와 때를 맞추어 청주-상하이, 상하이-오사카, 청주-오사카의 한중일 지방 3각 셔틀항로를 개척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충분한 타당성과 경제성이 있다고 보며 성사되기를 기대하여 마지않는다.

일본의 고대사와 중세사의 문화원류는 한국 백제와 관계가 깊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으로 구마모토와 충남은 지난 30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우호친선을 다져왔다. 지난 안면도 꽃 박람회와 이번 백제문화제 때 구마모토 현민이 각자 자기 부담으로 대거 300여 명씩 참관단을 만들어 백제(충청)를 찾아왔다. 많은 역사줄기찾기 학자, 학생수학여행단, 기업인 등이 충청도를 찾기를 염원하고 있지만 지금의 인천-구마모토 항로는 불편하다는 청원을 하고 있다.

충북, 충남, 대전시는 충청도 공동번영을 위하여 청주-구마모토 정기항로 개척을 합의한 상태이고 이 항로 개척을 위한 보조지원을 위하여 각각 조례까지 마련한 상태에 와 있다. 만약 이 항로가 개설되면 구마모토현에서는 한국 방문 현민 중 비즈니스 여행객에게 6000엔, 일반 여행객에게 4000엔의 여비를 공히 보조해주기로 이미 조례가 제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 대 관, 항공사 대 항공사, 여행사 대 여행사, 정치권의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고 또한 민간차원의 노력도 한몫 하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나 스스로 이 역할의 견인차가 되기를 자임하고 있다.

이인구(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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