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종박물관

[진천]진천종박물관(관장 유영훈 진천군수)은 ‘성덕대왕 신종의 복원품’을 중국의 종박물관에 기증하는 등 교류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13일 진천군에 따르면 유 군수와 종박물관 관계자들이 이날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14일 오전 중국의 대표적인 종박물관인 베이징의 대종사 고종박물관에 성덕대왕신종을 축소복원한 종을 기증하고 지속적인 교류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증하는 종은 국내 범종(梵鐘) 복원 전문가로 중요 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기능보유자인 원광식씨(65)가 밀랍주조 공법으로 복원한 것이며 실제 종의 1/4 정도인 높이 93㎝, 지름 57㎝로 축소한 것이다.

또 진천종박물관은 앞으로 대종사 고종박물관과 교환 전시 등을 논의하는 교류사업을 벌여갈 계획이다.

원광식주철장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고종박물관에 세계의 각종 종들이 전시돼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모든 종의 으뜸이랄 수 있는 에밀레종이 플라스틱 재질이어서 보기에 안타까웠다”며 “에밀레종을 본래 크기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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