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단독 인터뷰

백제문화제가 민간 추진기구에 의해 민간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로 연차적으로 전환되고 중장기적으로 백제 관련 재단의 설립이 추진된다. 2010년 대백제전의 주무대가 될 백제역사재현단지의 민자유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새로 참여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16일 대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백제문화제는 관이 주도하고 민간이 따라왔지만 내년부터 백제문화제를 민간 주도로 서서히 전환하겠다. 이를 위해선 재단이나 기금이 있어야 한다”며 백제문화재단의 설립 의지를 밝혔다.

이 지사는 “재단을 설립하려면 기금이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700년 역사의 백제를 상징하는 700m의 백제성 쌓기를 통해 도민과 국민, 일본인 등 백제를 사랑하는 이들로부터 기부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와 관련해선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협의 중에 있고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다”며 “다음 달 중순까지는 투자 규모나 콘텐츠 등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투자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 지사는 충남도 현안과 관련해선 “적절한 시기에 대선 후보들과 충청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에서 충남도 때문에 답답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제 더 이상 충남도는 중앙정부가 시키면 하는 지역이 아니다. 충청인의 권익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치인 도지사로 시작했는데 1년3개월여가 지난 요즘에는 경제도지사로 불린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외자 및 기업 유치 1위 등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달러를 들여오기 위해 계속 해외를 누빌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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