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략 본격돌입

[보은]보은군 속리산 일원에서 황토와 대추를 먹여 생산하는 브랜드 한우 ‘조(棗)랑우(牛)랑’이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정식 상장경매된다.

보은축협은 지난 8월14일 서울축산물공판장에 첫 선을 보인 조랑우랑이 안정적인 공급(매주 8두 이상 출하)과 품질(1등급 출현율 70% 이상) 기준을 충족시켜 10일 도내에서 생산된 한우 중 최초로 정식 상장경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50여일간 보은축협은 이 공판장에 97마리의 조랑우랑을 출하해 85%의 1등급 출현율을 기록했다.

현재 이 공판장에서 상장경매되는 브랜드 한우는 홍천 ‘늘푸른 한우’, 충남 광역브랜드 ‘토바우’ 등 8종에 불과하다.

보은축협은 보은군과 손잡고 대추 부산물(착즙 뒤 버려지는 찌꺼기)과 황토 등을 첨가한 특수사료를 먹인 브랜드 한우 조랑우랑을 2년전 상표등록한 뒤 군내 100여 농가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3회 충북한우능력평가 최우수, 우수, 장려상을 휩쓸었고 도내 한우 가운데 최초로 ISO9001인증도 얻었다.

축협 관계자는 “상장 경매로 ‘조랑우랑’이 명품 한우로 발돋움해 ㎏당 1000원 가량 가격이 오르고 축산농가는 마리당 40만-50만원 더 받는 효과가 따를 것”이라며 “축산농가가 노력한 만큼 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어 육질 고급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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