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영향…郡,내주 복구작업 돌입

[진천]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인 진천군의 농다리(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 일부가 또 유실됐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내린 잦은 비로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의 농다리 25칸 가운데 중간 부분의 상판 2개와 4개 교각의 일부 돌들이 떠내려갔다.

군은 지난 14일 이후 가을 장마가 이어지면서 상류에서 부유물질이 떠내려와 다리 주변에 쌓이면서 일부 돌들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확한 조사를 거쳐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농다리는 지난 8월에도 집중호우로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릴때마다 유실과 복구가 되풀이되고 있어 항구적인 보호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서 나뭇가지 등이 떠내려와 교각 사이에 쌓이고 물살이 거세게 일어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 농다리는 고려시대에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붉은색 돌)을 쌓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규모는 길이 93.6m, 너비 3.6m, 높이 1.2m이다.<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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