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 정성욱 회장

대전의 금성백조주택(회장 정성욱)이 올해 창립 26주년을 맞아 시공능력평가액에서 전국 92위로 급부상했다. 명실공히 우리나라의 100대 건설업체로 도약한 것이다.

지난 81년 창립 이후 임직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내실경영이 어우러져 ‘작지만 강한 회사’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를 제 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금성백조주택을 이끌고 있는 정성욱 회장을 만나 100위권 진입의 소감, 향후 발전 계획, 경영철학 등을 들어봤다.

▲우선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100위권에 진입한 것을 축하드린다. 작년 118위에서 26단계를 뛰어오른 92위를 기록,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둔 원동력은 무엇인가?

-회사 사훈인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린 임직원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금성백조주택은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걸어왔다. 이 꾸준함이 오늘의 금성백조주택을 만들었다. 꾸준히 걷다보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거북이 걸음이 기회를 만나고 기회를 살릴 수 있게 했다. 이 믿음이 회사를 이끈 또 하나의 원동력이다.

▲100위권 진입의 의미가 남다르리라 생각된다. 100위권 진입의 의미를 평가한다면…

-전국에 1만4000여개의 종합건설회사가 있다. 그 중에서 전국 100위권 진입은 놀라운 성과다. 종전까지 대전의 건설업체 중 100위권내 업체는 한곳에 불과했다. 100위권 진입은 당사의 긍지이자 대전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금성백조주택은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내실경영을 통해 작지만 강한 회사로서의 면모를 더 튼튼히 하고 내년에는 상위권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명실공히 지역의 대표 건설업체로 자리잡았다.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되는 데…

-건설업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에 달해 건설경기가 잘 풀려야 나라 경제가 돌아간다고 말한다. 건설사가 공사를 발주하면 무수히 많은 협력업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대전지역 공사는 타지역 업체들의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에서 공사를 하면서 지역업체를 배제한 채 외지업체가 자기지역 업체에게 하도급을 주는 사례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금성백조주택은 협력업체 90% 이상이 지역 업체다. 우리 회사 발전 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

▲100위권 진입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위한 장기발전 계획은?

-이젠 글로벌 시대다. 세계로 나아가지 않으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의미다. 몇 년전부터 세계로 뻗어나갈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에 투자를 했으며 앞으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금성백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또 수도권 진출에도 회사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경기도 판교와 분당, 김포에 사업물량을 확보했다. 턴키, SOC, PF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고령화 시대에 대비 실버타운, 타운하우스, 레저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예미지’ 브랜드는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 그 비결은?

-‘예미지’는 한자로 ‘기예 예(藝), 아름다울 미(美), 지혜 지(智)’의 합성어이다. 장인정신이 담긴, 아름다움과 지적인 기능을 고루 갖춰 삶의 질을 높이는 ‘금성백조아파트’를 의미한다.

‘예미지’가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한 비결은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들의 땀방울이라고 생각한다. 임직원들은 아파트를 지으며 ‘내가 살 집, 나의 가족들이 살 집’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하나의 비결은 금성백조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사랑 덕분이다.

▲지금까지 공급한 아파트는 얼마나 되나?

-대전지역 주택건설 시장의 개척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항상 고객제일주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양질의 아파트를 공급, 지역의 주택난 해소에 기여해왔다.

지난 1981년 대덕구 대화동에 금성백조빌라 27세대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서구 월평동 샛별아파트·다모아아파트, 만년동 상아아파트, 경기도 분당 까치마을아파트, 서울 서초동 서신아파트, 송촌지구·노은지구·대덕테크노밸리 예미지아파트 등 1만여 세대를 공급했다.

▲사회 기여와 봉사활동을 많은 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업의 목표가 이윤추구이지만 이젠 이윤추구만으로 기업이 생존하기 어렵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기업활동의 일부다. 금성백조주택은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한 방법으로 26년 동안 불우이웃들에게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국가 유공자 중 생활이 어려워 노후주택에 사는 분들을 위해 14년 동안 매년 무료 개보수작업을 벌여왔다.

또 대전시티즌 발전기금, 교육발전기금, 갱생보호공단 후원, 3000만 그루 나무심기,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지원 등 최근 15억원 이상의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했다.

▲평소 경영철학이 있다면?

-‘바른 양심과 고객 최우선주의’와 ‘신뢰받는 기업 육성’이다. 이러한 경영철학을 경영에 접목시켜 현재까지 분양한 1만여채의 아파트 중 부실시공이 문제가 된 곳은 전혀 없다. 나의 평생직업이 건축업인 만큼 지역에서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솔선수범하는 CEO가 되기 위해 항상 공부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혀왔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동참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발전과 사회적 기여를 위한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글 김재철 기자·사진 장길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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