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축산농가 잇단 친환경 인증 ‘고수입’

[진천]진천군내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돼지 등을 사육해 친환경 인증을 얻는 축산농가가 늘고 있다.

8일 진천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친환경농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축산농가에 대한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지도를 강화, 지난달 16일 25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초평면 용산리 원산농장이 군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인증을 받았다.

이어 돼지를 사육하는 문백면 계산리 대원농장과 초평면 용산리 큰사람 농장도 최근 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 농가는 항생·항균제가 첨가되지 않는 사료에 누룩과 된장 등에서 추출한 가공효모를 배합해 만든 항균성이 있는 천연물질을 첨가해 돼지를 사육한 결과 분뇨 등에서 항생제 잔류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인증을 받게 됐다.

이 인증을 받게 되면 유통업체에 일반 축산물보다 10-20%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데다 분뇨 등을 친환경 농업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진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축산농가에 대한 기술지도를 확대해 올해 중에 돼지 사육농가 2-3곳, 젖소와 한우 농가 각 1곳이 추가로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한미 FTA 등으로 수입개방이 확대되면서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농가가 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지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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