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자선수권 엔트리 발표

여자프로배구 KT&G아리엘즈의 센터 지정희(22)가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9일 오는 9월5일부터 13일까지 태국에서 열릴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최종엔트리 12명을 확정했다.

일신여상을 졸업한 지정희는 2004년 KT&G 아리엘즈에 입단해 그해 2004 V-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월드그랑프리 배구대회에 출전해 국가대표 센터로 활동했으며 올해 2월에 열린 프로배구 V 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G속공’, ‘얼짱 센터’라 불리는 소속 4년 차인 그녀는 180㎝의 큰 키를 이용한 속공공격과 블로킹이 뛰어나며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이동공격이 일품이다. 팀 동료인 세터 김사니와 센터 김세영은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한편 팀의 2연패를 이끌었던 흥국생명의 좌우쌍포 김연경과 황연주는 지난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여파로 재활을 위해 대표팀에서 빠졌다.

올해 대회 레프트에는 한유미(현대건설), 이정옥(GS칼텍스), 김민지(GS칼텍스) 등 3명이 출전하고, 라이트는 유일한 여고생인 배유나(한일전산여고), 나혜원(GS칼텍스)이 책임진다.

정대영(GS칼텍스), 지정희(KT&G), 전민정(흥국생명)이 코트 가운데에서 블로킹벽을 쌓고 김해란(한국도로공사)과 남지연(GS칼텍스)은 리베로로 활약한다. 세터 이숙자(GS칼텍스)와 한수지(현대건설)가 볼배급을 맡는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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