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폐질환 재발… 검진후 추진”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차세대 라이트 공격수 박철우(22)가 폐질환이 재발함에 따라 구단과의 재계약이 잠시 유보됐다.

현대캐피탈은 8일 박철우와의 연봉 재계약을 병원 정밀진단 결과가 나오는 이후로 늦춰달라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올해 2007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에 참가해 무서운 공격력을 뽐냈던 박철우는 폐를 둘러싼 흉막사이에 공기가 차는 기흉이 재발해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박철우가 정상 훈련이 어렵다는 의료진 판단 때문에 재계약하지 못했다. 재발 우려가 높아 선수 생명을 담보로 선뜻 계약하기 어려웠다”며 “정밀진단 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경북사대부고 시절 ‘초특급선수’로 2003년 고교 졸업과 함께 거액 몸값을 받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키 198㎝에도 용수철 같은 탄력을 이용한 강스파이크와 대포알 서브를 갖춰 장윤창-김세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오른쪽 공격수 재목감으로 꼽혀 왔고 팀의 겨울리그 2연패에 기여했다.

한편 스커드미사일 후인정은 토종 거포 이경수를 제치고 두 시즌 연속 프로배구 남자부 연봉왕에 올랐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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