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실내체육관

대전삼성화재와 천안현대캐피탈이 올시즌 V-리그의 시험무대인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놓고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배구연맹이 애초 KOVO컵 대회 기간이 전지훈련 일정과 겹쳐 대회 참가가 어려운만큼 대회를 연기해달라는 천안현대캐피탈의 요청을 받아들여 올해 대회를 12일가량 늦춘 오는 9월 28일에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배구연맹은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연맹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비시즌 이벤트 대회인 제2회 KOVO컵을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경남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하기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대회참가에 난색을 표했던 지난대회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과 영원한 맞수인 삼성화재가 각각 A조와 B조에 편성돼 결승전에서 맞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올해 대회는 남녀 모두 1라운드씩 풀리그로 벌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남자부는 지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A조(현대캐피탈, 대한항공, 한국전력)와 B조(삼성화재, LIG, 상무)로 나눠 조 1,2위 팀끼리 크로스 매치를 벌인다. 결승전은 승수-점수득실률-세트득실률에 따라 각 조 1위 팀끼리 치른다.

지난해는 12일 동안 경기가 진행됐지만 올해는 빡빡한 국제대회와 현대캐피탈을 비롯한 구단별 전지훈련 일정을 고려해 10일로 단축됐고, 종전 28경기(남자 15경기·결승전 1경기, 여자 10경기·결승전 2경기)에서 남녀 똑같이 11경기씩 총 22경기를 펼친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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