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여원 투입… 28만그루 방제사업 추진

[보은]보은군은 속리산의 상징인 소나무 숲 보존을 위해 내달부터 12월까지 2억5500만원을 들여 숲 가꾸기 사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군은 속리산국립공원 일원의 솔잎혹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기간 400㏊ 28만여 그루의 소나무에 방제약품을 투입하는 주사를 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해충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우려되는 나무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6월 초 입찰을 통해 용역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소나무 숲이 잘 보존된 내속리면 사내리 수정초등학교 뒷산 3㏊에 대해서는 소나무 성장에 지장을 주는 활엽수와 잡목을 베어내고 죽은 나무를 제거해 밀식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소나무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 유입을 막기 위해 경북 상주시와 경계를 이루는 마로면 적암리 도로변에 소나무 이동통제 초소를 운영하고 이동단속반(6명)을 편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24시간 감시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군은 작년 말 속리산 입구인 내속리면 갈목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인근 2만2000㎡에 국내 첫 소나무 테마 숲인 솔향공원도 조성했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소나무 숲이 가장 잘 보존된 속리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보존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다양한 보존사업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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