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삼성감독 “재협상 통해 결론낼 것”

갈색폭격기 신진식이 영원한 삼성맨으로 남는다. 2007-2008 시즌에도 삼성블루팡스 유니폼을 입은 채 코트를 휘젓을 것으로 보인다.

신치용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은 29일 “진식이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선수든 지도자 연수든 그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전면세대 교체를 위해 고참 3인방과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뒤집고 3년 계약이 끝나는 레프트 신진식을 비롯해 센터 김상우, 세터 방지섭과 재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1997년 팀 창단멤버인 신진식은 무적함대 삼성화재에서 레프트 공격수로 활약하면서 겨울리그 9연패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2006-2007 시즌에서도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신진식은 초반 맹활약을 펼쳐 삼성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 팀을 이끌었다.

신진식은 최근 소속 팀의 재계약 불가 방침에 “다른 팀에서라도 1년 더 선수로 뛰고싶다”며 이적 의사를 밝힌바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봉 1억1000만원을 받은 신직신은 천안현대캐피탈, 구미 LIG, 대한항공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팀의 재계약 불가 방침에 다른 팀으로의 이적 쪽으로 마음을 잡았던 신진식은 “신치용 감독과 만나 팀 잔류와 은퇴 여부를 최종 결론내릴 계획”이라며 “한번 떠나기로 했는데 현재는 심란하다. 전체적인 계약 조건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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