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5억 투입 특수사료ㆍ일라이트 공급

[보은]보은군은 속리산 황토 한우 조랑우랑을 명품화하기 위해 올해 5억2000만원을 들여 대추와 황토 부산물을 첨가한 특수사료와 육질 고급화 효과가 입증된 광물질 일라이트(illite)를 공급한다.

속리산조랑우랑작목회 회원 가운데 10-50마리를 사육하는 중규모 농가에 건국대 축산연구소와 공동으로 자체개발한 사료 1100t과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능력이 뛰어난 일라이트 광석가루 40t을 공급할 계획이다.

생후 3-7개월된 수소를 거세하는 농가에는 마리당 20만원의 장려금도 지원된다.

대추와 황토부산물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한우는 질병 내성이 강해 1등급 비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고 일라이트 가루도 육질 고급화 효과가 큰 것으로 입증됐다.

군은 자체 개발한 사료급여와 엄정한 개체관리로 속리산 황토한우를 전국 최고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속리산 일대 100여 농가가 생산하는 조랑우랑은 지난해 열린 제3회 충북한우능력평가 최우수·우수·장려상을 휩쓸었고 작년 말 도내 한우 가운데 최초로 ISO9001 인증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한우 명품화를 위해 2005년부터 사료 및 사육시설 지원사업을 펴고 최근 25농가를 선정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 맞춘 사육법도 도입했다”고 말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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