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km 서진희씨

“연습하라고 일요일 마다 혼자서 딸아이를 돌봐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힘든 기색 없이 웃음을 지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여자 5km 우승자 서진희씨(36·인천)는 난생 처음 1등을 했다며 한껏 흥분된 목소리로 우승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마라톤 입문 8년차이고, 풀코스만 8번이나 뛰었지만 지금까지 낸 최고의 성적은 지난해 열린 119 마라톤 대회에서의 2위 입상.

“날씨가 더웠으면 힘들었을텐데 잔뜩 흐려 뛰기에 너무 좋았고, 코스도 마음에 들었다”면서 “짧은 코스이지만 체력안배를 잘한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을 낳은뒤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녀는 마라톤의 최고 장점은 요요현상이 없이 군살없는 몸매를 가꿀 수 있는 것이라며 마라톤 예찬론을 늘어놨다.

인천에서 남동마라톤 동호회에 가입해 일주일에 3-4번 정도 하루에 10km 정도를 꾸준히 뛰고 있다는 그녀는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더 좋은 기록으로 2년연속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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