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km 류수향씨

“사실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우승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10km 여자부에서 우승을 한 류수향씨(38)는 1위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2위와 2분16초 차이라는 사실을 듣고 나서야 “정말 1등이냐”며 반색했다.

류씨는 대전에서 마라토너들 사이에 최고 수준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인물. 지난해 이 대회 하프에 출전해 2위를 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고 한다. 그 때 당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기대했던 기록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매일 새벽 2시간씩 15km를 뛰어나야 몸이 개운해진다는 그녀는 “마라톤을 하고 난뒤 가장 큰 변화는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며 “현대인들에게 마라톤만큼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라토너들이 최적의 상태에서 뛸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한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더욱 열심히 운동해 내년 대회에는 하프코스에서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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