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식품-장원육가공 법적분쟁 일단락

<속보>=지난해 11월 대양식품(주)의 부도로 문을 닫았던 대전 대덕구 오정동 도축장이 재개장 된다.<본보 2006년 10월 12일 7면 보도>

오정동 도축장은 경매과정에서 원 소유자와 낙찰자 간 낙찰가 관련 법정분쟁으로 6개월 가량 정상영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근 법정분쟁이 일단락되면서 빠르면 5월말이나 6월중으로 정상 영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월 9일 오정동 ‘장원육가공’이 낙찰받은 도축장에 대한 법정분쟁이 지난 24일 마무리 됐다는 것.

장원측은 폐수처리, 냉동, 전기, 환경시설 등 도축시설 보수공사와 인력을 확충하는 대로 정상영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전 유일의 오정동 도축장은 전 소유주인 대양식품이 경영악화로 81억원의 부채와 20억원의 체불임금을 해결하지 못한 채 부도가 나면서 지난해 11월 16일 문을 닫고 경매가 진행됐다.

같은 해 12월 5일 1차 유찰 후 올 1월 9일 장원육가공이 70억원에 낙찰을 받았으나 대양측이 낙찰가 평가에서 유체동산이 누락됐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매각불허 결정을 하는 등 표류해 왔다.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자 대전지역 업자들은 공주와 논산, 옥천 등의 도축장을 전전했으며 인근 정육업체들도 영업을 중단하거나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법원은 낙찰가에 대한 재 감정을 실시하고 24일 낙찰자의 손은 들어줬다.

장원측은 다음 주 중으로 경매잔여금과 등록세 등 75억원을 납부하고 도축시설을 재정비 한 뒤 다음달 말이나 6월중 재개장 할 방침이다.

장원육가공 김양수 사장은 “현재 타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기존 인력을 포함 80명-1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해 전보다 도축물량을 2배 이상 늘리겠다”며 “새벽시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신선한 고기를 공급하고 지역경제와 육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황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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