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 3개면(面)과 3개마을(里) 이름이 지역 특성을 담아 부르기 쉽게 바뀐다.

29일 보군에 따르면 향토사학자 및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위원장 이향래 군수)에서 주민들이 개명을 요구한 3개면 이름 가운데 내속리(內俗離)은 속리산(俗離山)으로, 회북(懷北)은 회인(懷仁)으로, 외속리(外俗離)는 장안(長安)으로 각각 바꾸기로 결정했다.

속리산은 속리산국립공원을 알리는데 도움을 회인과 장안은 옛 명칭이거나 역사성이 담겨 친숙하고 부르기 쉽다는게 명칭변경 이유다.

근거가 없거나 잘 못 붙여진 3개 마을 이름도 바뀌어 내속리면 대목(大木)은 도화(桃花)로, 외속리면 하개(下開)는 개안(開安)로, 산외면 산대(山大)는 산대(山垈)로 각각 변경된다.

군은 지난달 1차 지명위원회에서 제안된 장안면(長安面) 한자표기시 ‘동학군 집결지’라는 역사성을 담아 長安 대신 帳安으로 하자는 의견은 반대하는 주민이 많아 폐기했다.

군 관계자는 “지명변경은 지역 역사성과 관광 이미지를 드러내 달라는 주민여론에 따른 것”이라며 “결정사항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곧바로 조례개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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