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양 아버지에 간이식… 덕산농협등 성금 이어져

덕산농협 채택병 조합장(사진 왼쪽)이 청주중앙여고를 찾아 조성민양(사진 오른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덕산농협 채택병 조합장(사진 왼쪽)이 청주중앙여고를 찾아 조성민양(사진 오른쪽)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진천 덕산농협(조합장 채택병)은 19일 청주중앙여고(교장 이강봉)를 방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조성민양(18)에게 전달해 달라며 300만원의 성금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청주중앙여고 3학년인 조양은 간경화로 혼수상태를 거듭 하는 아버지를 위해 지난달 29일 서울삼성병원에서 10시간에 걸쳐 간 이식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5000만 원에 달하는 수술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양에 대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교직원과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들도 동참하여 성금 모금에 발 벗고 나섰지만 현재까지 2700만 원을 모금하는데 그쳐 주변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채택병 조합장은 “아무리 부모자식 간이라도 수능을 앞둔 시기에 이러한 결심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며 “조양이 어려움을 이겨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학교를 찾았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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