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천안 현대캐피탈 감독의 챔프전 전망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우리 선수들은 나이가 많아 회복이 더딘데 다행스럽게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아 체력적인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정규시즌 초반 3경기를 우리가 이겼고 후반 3경기를 현대가 이겨 흐름은 현대 쪽에 있다. 현대는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둬 선수들의 사기도 높은 상태다.
양팀 모두 정규시즌에서 보여줄 것은 다 보여준 상태라 특별히 준비하는 전술같은 것은 없다. 다만 우리의 강점인 조직력을 앞세운다면 블로킹이 강한 현대를 맞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당일 컨디션을 잘 관리해서 집중력 있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이번 챔피언전은 어떤 팀이 범실을 적게 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시즌내내 레프트쪽이 약하다는 평을 받았는데 여전히 진식이가 믿음직스럽고 재홍이가 잘 받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를 치르느라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지금은 훈련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위해 쉬는 것이 더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선수들도 자신감에 충만해 있고 팀 분위기도 좋다.
삼성은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않아 주전들의 체력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노장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우리가 첫 승을 잡는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부터 우리 목표는 마지막에 우승하는 것이다. 삼성화재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지만 우리 강점인 높이를 살려 잘 대처하면 우승도 가능하다.
박철우가 요즘 감각이 좋다. 이번 챔피언전은 집중력 싸움인 만큼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투입하겠다. 경기에서 공 하나 하나에 얼마만큼 집중력을 발휘하고 어느 쪽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은 지, 운이 따를 지가 관건이다. 1,2차전이 열리는 적지에서 승부를 걸겠다.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화재의 석진욱이 히든카드가 될 수 있다. 특히 리시브 하나가 승부를 가르는 랠리포인트제에서 노련하고 안정된 플레이가 필요한데 석진욱이 그런 존재인 것 같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본문인용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