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추모각 건립…내년까지 기념공원 조성

1919년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당시 순국했거나 옥고를 치른 뒤 숨진 순국선열들이 재조명 된다.

충남도는 최근, 아우내만세운동 순국지사 추모각을 연내 세우고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내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30억원을 투입해 일제 강점기 헌병 주재소 자리에 3800㎡ 규모로 조성될 기념공원에는 당시 만세운동의 모습을 재현한 동판 부조물과 인물상, 기념탑 등이 세워진다. 시민들의 쉼터이자 독립운동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인접한 병천면 탑원리에는 만세운동 중에 숨진 선열 48명을 위한 추모각을 100㎡ 규모로 세우기로 하고 최근 부지 매입을 마친 뒤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천안시는 1990년대 병천 구미산에 3·1독립기념비를 세우면서 이들의 위패를 제작했지만 마땅한 봉안 장소가 없어 지역 봉사단체의 사무실에 보관해 왔다.

시 관계자는 “아우내 장터가 3·1운동의 진원지이면서도 유관순 열사 이 외의 선열들을 기릴수 있는 마땅한 시설이 없었다”면서 “추모각과 상징조형물을 건립, 명실상부한 독립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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