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 11일 정규1위 놓고 결전

‘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팽팽한 선두경쟁을 벌이는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11일 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최종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삼성이 챔피언전에 직행하는냐, 현대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정규리그 연패 우승을 차지하느냐가 결정된다.

챔프전 직행 팀은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킨 대한항공과의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과 현대가 이날 경기에 총력전을 펼치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삼성이 불리한 상황이다. 현대전에 앞서 7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보험업계 라이벌인 구미 LIG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4라운드에서 구미 LIG에 덜미를 잡힌 적이 있기에 삼성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반면 파죽의 10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현대는 좀 더 여유롭다. 삼성과의 라이벌전 전날 약체인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르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 박철우가 한 단계 높은 기량을 선보이는 데다 오정록과 장영기 등 부상선수들이 잇따라 복귀할 것으로 예상돼 현대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현재 남녀 3강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가려진 상황에서 여자 프로배구는 흥국생명이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품에 안으며 챔프전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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