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유지 체력안배 관건 - 루니 회복… 파죽 8연승

3일부터 시작되는 힐스테이트배 2006-2007 V 리그 6라운드 경기는 삼성화재(21승4패)와 핸대캐피탈(20승 5패) 사이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될 전망이다. 1라운드부터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삼성이 4라운드 이후 라이벌 현대와의 2연전에서 패함으로써 승점이 1점차로 좁혀진 탓이다.

6라운드에서 선두가 뒤집힐 가능성도 크다는 게 배구전문가들의 견해다. 삼성화재 주전의 체력저하가 너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지난달 24일 아마추어 초청팀인 상무와의 경기에서 삼성은 22개월만에 처음으로 한 세트를 내주는 치욕(?)을 겪어야만 했다.

주전들의 체력저하에 의한 경기력 약화. 삼성이 안고 있는 고질병에 대한 신치용 감독의 처방은 리저버의 적극적인 활용책. 베스트만을 고집했던 신 감독이 레프트에 신진식 대신 석진욱과 김정훈을 투입하고, 베테랑 세터 최태웅 대신 중간 중간에 방지섭으로 교체해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줄 생각이다.

쫓기는 입장의 삼성이 애를 태우고 있다면 쫓는 입장의 현대캐피탈은 조금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초반부진을 털고 최근 5라운드 전승을 비롯,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의 무서운 뒷심은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한 루니의 기량회복이다. 루니는 5라운드 결과 득점부문 3위, 공격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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