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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서 울려퍼진 ‘만세함성’

2007-03-01기사 편집 2007-02-28 17:17:30

대전일보 > 사회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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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000여명 참석 재현 행사

[천안]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행사가 천안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3·1절 기념 봉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종민)와 병천청년회의소의 주최하는 만세 재현 행사가 28일 오후 7시 천안시 병천면 천안시사적관리소 광장에서 기관장 단체장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만세 함성이 울려 펴졌다.

오후 8시 인근 매봉산의 봉화탑이 점화되면서 대형 태극기 행렬이 횃불을 치켜들고 사적관리소 광장-아우내 광장(병천리) 1㎞ 구간을 행진했으며, 일본 헌병대의 총칼에 희생당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은 유관순 열사와 김구응 선생 등이 주도한 비폭력 운동으로, 실제로는 1919년 4월 1일(음력 3월 1일) 열렸지만 3·1절에 맞춰 날짜를 조정됐다.

당시 19명의 애국지사가 현장에서 순국한 데 이어 유관순 열사가 체포돼 옥중 만세를 부르면서 전국적인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는 각급 기관과 단체장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 열사 새 표준영정 봉안식이 치러졌다.

충남대학교 윤여환 교수(53)에 의해 21년만에 유 열사의 생전 모습에 가장 가깝게 재현된 새 영정은 가로 120㎝, 세로 200㎝의 전신 좌상으로, 문화관광부 표준영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뒤 지난 6일 정부 표준영정 78호로 지정됐다.

유 열사의 새 표준 영정은 기존 영정에서 나타났던 수심 깊은 중년부인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청순하고 진취적이며 애국심에 불타는 항일 민족소녀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날 유 열사의 새 영정 봉안으로 장 화백이 그린 구 영정은 올해 개관 예정인 천안박물관에 보관된다.

한편 천안시는 일제강점기 헌병주재소가 있던 병천면 병천리 일원에 3800여m² 규모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내년 말까지 건립하고 유 열사와 함께 만세 운동에 희생된 선열 48인을 봉안하기로 했다.

현재 선열 48인의 위패는 수년 전 3·1독립기념비가 있는 병천 구미산에서 합동봉안식이 거행될 때 만들어졌지만 봉안 장소가 없어 병천JC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다.<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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