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수록 탐나는 이색 스포츠화

철인3종경기화
철인3종경기화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스포츠화가 있을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제품들은 일상생활에서 구입하기 쉬운 제품이다. 농구화, 축구화, 테니스화 등 스포츠가 시민들의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스포츠신발은 어는 덧 없어서는 안 될 필수아이템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스포츠화 종류의 한계는 여기까지다. 어떤 종류의 스포츠신발이 더 존재하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만을 남긴 채 잊어버린다. 그렇다고 특이한 신발은 시중에서 판매가 잘 되지 않아 구입하는 것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대체 시중에 판매되지 않는 스포츠화는 일반 스포츠슈즈하고 어떤 점이 다를까.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증을 품을 수 있는 특이한 스포츠화에 대해 소개한다.

◇레슬링신발

레슬링경기에서 사용하는 신발로 바닥이 평창으로 뒤꿈치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레슬링은 다른 스포츠경기와 비교해 볼 때 격렬한 움직임이 동반되기 때문에 뒷굽이 있으면 경기 중 상대선수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자신의 움직임도 제한된다. 레슬링화는 금속성 부착물이 없는 가죽으로 만든다. 몸싸움을 많이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밑창은 접지력이 우수한 기능성 고무를 사용한다.

레슬링은 온몸을 사용해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땀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난 메쉬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땀 배출이 잘되지 않을 경우 발이 신발안에서 놀아 다닐 수 있어 선수들의 움직임에 상당한 장애요소로 작용해 경기 승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레슬링화에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경량성이다. 일반 스포츠화와는 달리 많은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무거운 신발은 상대방에게 공격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공·수양면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신발의 착화감은 필수다. 한국 대표팀의 경우를 보면 그레꼬로만의 경우 신발 내부에 발을 잡아주는 날개를 부착하였고, 자유형의 경우 행동반경(?)이 그레꼬보다 넓기 때문에 날개를 빼고 제공하고 있다.

◇철인 3종경기

최근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운동경기로써 일명 트라이애슬론이라고 부른다.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로는 수영(1.5㎞), 사이클(40㎞), 마라톤(10㎞) 등 3개 종목이다. 총 50㎞가 넘는 장거리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슈즈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트라이애슬론슈즈는 초경량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아식스에서 출시된 NOOSA TRI II (누사 트라이 2)는 소라이트 중창소재를 사용해 일반 스포츠화보다 30-50%의 무게를 감소시킨 251g의 무게를 자랑한다. 소라이트는 쿠션과 내구성이 탁월하다. 바이오모픽 핏 갑피는 발의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서 신발이 변형되도록 변형부분에 신축성 소재를 배치하여 높은 착화감을 준다. 사이클을 탈 경우에는 발 앞부분과 뒷부분을 연결하여 신발의 비틀림을 방지하고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마라톤을 고려해 뒷 부분에는 경량의 알젤을 삼입하여 충격완화에 뛰어난 젤 쿠셔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물집의 원인이 되는 슈즈내의 온·습도의 상승을 막기 위해 발 앞부분과 중앙부위에 환기구멍을 제작했다. 또한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듀오맥스를 사용하고 있어 내전현상(걷는 동안 힘의 경로가 안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

◇산악용 사이클신발

최근 MTB를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산악용(MTB)신발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악용슈즈는 최근 최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탄성 카본을 사용하고 있어 가볍고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는다. 발목과 발등에 장착된 알루미늄 듀얼버클은 상당히 견고해 부상방지에 효과적이고 외피가 부드러워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다. 안쪽에는 향균처리를 함으로써 땀으로 인한 발냄새를 제거한다. 최근에는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SPD 시스템을 사용한 슈즈도 출시됐다. SPD 슈즈는 폐달에 클리트를 사용하며 이는 토클립(Toeclip)을 사용하지 않고도 한 단계 높은 편안함과 안정성을 제공한다. <글·사진 황진현 기자> 취재협조=프로스펙스·아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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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용 사이클화
산악용 사이클화
레슬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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