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새 요정’ 홍성아ㆍ한은지

‘팀의 2007년 신형엔진으로 연패탈출을 노린다.’

여자프로배구 원년 챔프인 KT&G 아리엘즈가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한 탈출구를 찾았다. 최근 8연패로 여자부 최하위(2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는 KT&G는 홍성아와 한은지 등 신인급 선수들을 전격 기용하는 용병술의 변화로 팀 연패사슬을 끊을 전략이다.

김의성 KT&G 감독은 지난달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1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주전 리베로 이현정 대신 신인 홍성아를 3세트에 전격 투입해 풀가동하며 실력을 검증했다. 프로데뷔 이후 처음 리베로로 활약한 홍성아는 이날 비록 리시브가 불안했지만 디그 21개를 기록하면서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은 “소속팀 5년차인 이현정은 리시브 능력은 좋은 반면 스파이크를 걷어내는 디그 실력은 홍성아가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과 상대팀에 따라 둘을 교대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년차 라이트 공격수 한은지도 앞으로 출전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6년차 베테랑 박경낭의 그늘에 가려 교체선수로 투입되는 경우 말고는 출전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하지만 파워넘치는 공격과 서브를 갖춰 실전경험을 좀 더 쌓는다면 KT&G 연패탈출에 한 몫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팀이 연패에 빠져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한은지와 홍성아 등 신인 선수들이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출전시켜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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