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알고보면 재미있다 - (11)용어설명

프로배구가 어느덧 3라운드도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배구용어 중에는 언뜻 이해가 쉽지 않는 말들이 적지 않다. 알면 더욱 재미있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배구용어와 상식을 정리해봤다.

▲A속공, B속공, C속공

일반적으로 ‘퀵’과 ‘속공’은 같은 의미다. 속공을 구분하는 용어는 세터와 공격수 간의 거리와 스파이크할 때 공의 높이에 따라 나뉜다. A속공은 세터와 공격수의 거리가 1-2m 사이고,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B속공은 3m쯤 떨어진 곳에서 이뤄진다. A, B속공은 네트 상단에서부터 30㎝ 이내로 공을 띄워 빠른 템포로 공격하고, C속공은 보통 코트의 가장 왼쪽에서 이뤄진다.

속공은 세터가 빠르고 낮게 토스를 한다는 점에서 오픈공격과 다르다. 백 A속공, 백 B속공은 세터 뒤에서 공격이 이뤄진다는 점 외에는 A속공, B속공과 같다.

▲오픈공격

가장 기본적이고 손쉬운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의 방해없이 세터가 올려준 공을 공격수가 스파이크로 연결한다. 축구에서 노마크 찬스를 떠올리면 된다.

▲시간차 공격

공격 위치는 A, B속공과 비슷하다. 공격수 한명이 공격할 것처럼 점프해 상대 블로커를 속이면 뒤이어 뛰어오른 다른 공격수가 공격을 마무리한다. 이때 뒤늦게 점프한 선수가 스파이크할 시간을 벌기 위해 공이 공중에 떠있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 때문에 세터는 공을 네트상단보다 90㎝ 이상 높은 지점까지 띄워준다.

농구에서 점프할 듯 속임동작(훼이크)을 넣는 것처럼 공격수 혼자 점프할 것처럼 블로커를 속인 뒤 상대 블로커가 내려올 때 뒤늦게 뛰어올라 공격하는 개인시간차 공격도 있다.<계속>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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