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내일 홈서 세번째 맞대결

다시 한 번 대전에 배구열풍이 몰아친다. 21일 오후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올 시즌 최고의 흥행메이커인 대한항공 스카이워커스의 3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삼성화재로서는 대한항공전을 놓칠 경우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캐피털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기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대한항공 역시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면 자칫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기에 배수진을 친 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격파의 선봉장은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레안드로의 그늘에 가려 벤치신세를 면치 못했던 장병철이다. 장병철의 포지션을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바꿔 대한항공 코트를 유린하겠다는 게 신치용감독의 전략이다.

장병철은 이미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레프트로 처음 기용돼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고도 아깝게 1-3으로 패배한 2라운드 경기의 아픔을 갚겠다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2라운드 경기에서 31득점으로 레안드로에 비해 득점력이 높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던 보비가 명예회복을 장담하고 있어 또 한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이날 경기결과의 변수는 체력이다. 삼성화재는 전날 비교적 약체인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러 체력부담이 덜한 반면 대한항공은 전날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黃陳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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