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내일 홈서 세번째 맞대결
삼성화재로서는 대한항공전을 놓칠 경우 디펜딩 챔피언인 현대캐피털에게 추격의 빌미를 허용할 가능성이 있기에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대한항공 역시 삼성화재를 넘지 못하면 자칫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기에 배수진을 친 채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격파의 선봉장은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으면서도 레안드로의 그늘에 가려 벤치신세를 면치 못했던 장병철이다. 장병철의 포지션을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바꿔 대한항공 코트를 유린하겠다는 게 신치용감독의 전략이다.
장병철은 이미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레프트로 처음 기용돼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3득점을 올려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고도 아깝게 1-3으로 패배한 2라운드 경기의 아픔을 갚겠다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특히 2라운드 경기에서 31득점으로 레안드로에 비해 득점력이 높았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던 보비가 명예회복을 장담하고 있어 또 한번의 명승부가 기대된다.
이날 경기결과의 변수는 체력이다. 삼성화재는 전날 비교적 약체인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러 체력부담이 덜한 반면 대한항공은 전날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黃陳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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