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대 파열… KT&G 전력 빨간불

프로배구 여자부 KT&G아리엘즈의 ‘얼짱 용병’ 루시아나가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감해 상위권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루시아나는 지난 7일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2세트 도중 스파이크를 한뒤 내려오다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병원 정밀검사 결과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6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져 올 시즌 코트를 떠나게 됐다.

루시아나는 부상으로 3주 이상 뛰지 못할 경우 계약을 해지한다는 구단과의 계약에 따라 브라질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는 신세가 됐다. 이로써 루시아나는 올 처음으로 도입된 여자부 용병 선수 중 중도하차한 제1호 선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루시아나는 190㎝의 큰 키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10일 현재 득점부문 4위(28점), 후위공격 3위(8점)를 달리며 KT&G의 공격을 주도해 왔다.

현재 2승 4패로 여자부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KT&G는 설상가상으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루시아나의 공백까지 겹쳐 2006-2007시즌 상위권 진입이 더욱 어렵게 됐다.

KT&G 관계자는 “현재 국외의 다른 리그들도 진행 중 이라 대체용병을 데리고 오는 것이 쉽지 않지만 계속 물색하고 있다”며 “우선 베테랑 최광희와 임명옥을 비롯한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 성적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黃陳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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