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설문, 성철ㆍ법륜스님 順
최근 발행된 주간 ‘법보신문’에 따르면, 국내 불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스님은 원효(元曉·617-686·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보신문’과 월간 ‘불교와 문화’가 지난해 12월 4-15일, 불교계 스님들과 재가불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305명 가운데 23%가 원효를 가장 존경하는 스님으로 꼽았다.
현존인물을 포함한 이 설문조사에서 전 조계종 종정 성철스님이 14.4%로 2위, 환경·평화운동을 펼치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이 5.2%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만해스님(4.3%), 청화스님(4.3%), 법정스님(3%) 등의 순이었다.
원효는 신라의 승려이며 설총의 아버지다. 648년(진덕여왕2) 황룡사에서 승려가 되어 수도에 정진했다. 661년 의상과 당나라로 가는 유학길 중, 잠결에 마신 물이 해골에 괸 물임을 알고 대오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평생 불교사상의 융합과 그 실천에 힘썼으며, 한국 불교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긴 가장 위대한 고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한편, 영향력이 가장 큰 비구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42.3%), 비구니 스님은 비구니회 회장인 명성스님(45.2%)이 각각 1위에 올랐다. <千智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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