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한화 말바꾸기 보은군 분통

2006-09-25기사 편집 2006-09-24 17:08:02     

대전일보 > 지역 > 충북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공장증설시 제시 골프장등“없던일로”

[報恩]보은군과 (주)한화가 내북면 염둔리 공장증설 때 합의한 조건이행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다.

보은군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이향래 군수에게 보낸 합의사항 이행 추진계획에서 골프장 조성과 본사 주소 이전 등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화는 3년 전 인천시 고잔동 산업용 화약생산라인을 보은공장으로 옮기는 조건으로 ▲골프장 타당성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 ▲본사 주소지 이전 ▲청소년 시설(20억원 상당) 기증 ▲지역민 우선 채용 ▲협력업체 유치 ▲내북면발전기금 등 지원 ▲공장주변 집단민원 해결 등을 약속했다.

한화는 문서에서 골프장은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고 본사 주소지 이전은 주총 승인을 얻어야 하는 중대사안인 데다 막대한 경영적 애로를 수반하는 조치로 약속이 철회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군은 “본사 주소지 이전은 당시 경영진이 충분히 검토해 합의한 사항이며 골프장 조성도 용역업체의 수익성 분석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고 반박한 뒤 그룹 차원의 명확한 입장정리와 향후대책 등을 요구했다.

지역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은발전협의회(옛 한화대책위원회)도 한화 측이 공장을 옮긴 뒤 말을 바꾸는 꼼수를 써 군민을 우롱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이종환 상임위원장(49)은 “주소지 이전 등을 약속한 한화가 뒤늦게 경영적 애로 등을 핑계삼아 옮길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달 안으로 대책회의를 갖고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달 말까지 인천공장을 내북면 염둔리 111 일대 보은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그동안 보은군에 20억원의 장학금과 10억원의 내북면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지역민 채용과 주변마을 농기계 지원사업 등을 펼쳤다.<陸鍾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