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2급등 20-60대 선수 18명 구성

장애인협회 충북 진천군지회는 13일 오후 진천읍 사무소에서 ‘장애인 탁구팀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뇌성마비 2급 장애인을 비롯해 20-60대의 다양한 연령층 장애인 18명이 선수로 참여하고 코치 1명, 자원봉사 지도자 2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탁구를 시작한 것은 나사렛대 대학원 재활스포츠학과에 재학 중인 김선희씨(37·여)의 제안으로 장애인협회가 5월초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돕기 위해 진천읍 화랑관에서 `탁구교실`을 운영하면서 부터.

매주 수, 금요일 오후에 운영된 이 탁구교실은 뇌성마비 장애인, 한팔이 없는 장애인 등 2-3급 장애인 10여명이 참가해 재미삼아 시작했으나 자원봉사에 나선 탁구 강사들로부터 기본기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붙기시작했고 참가자도 계속 증가했다.

이들의 소식을 들은 사회단체 등이 탁구 용품 등을 지원하는 등 주변에서 탁구를 통한 재활에나선 장애인들에게 힘을 보태 줘 4개월여만에 탁구팀까지 창단하게 됐다.

이들은 앞으로 장애인협회 회의실에 탁구장을 마련해 놓고 매주 월.화요일에 체계적으로 훈련, 내년에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장애인협회 관계자는 “회원들이 4개월여동안 탁구를 배우면서 생활에서도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며 “좀 더 훈련을 열심히 해 빠르면 올해 말부터라도 각종 대회에 출전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鎭川=吳仁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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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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