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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 건강

2006-08-30기사 편집 2006-08-29 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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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을 들고 있다. 같은 맥락으로 의사들이 처음 온 환자에게 먼저 가장 많이 기본적으로 물어보는 질문들도 역시 이 3가지이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수면 상태를 중요시하고 있는데 사람이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자리를 드는 것이 인체의 음양의 균형을 조절하는 가장 자연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항상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모든 질병, 특히 고혈압, 당뇨병, 위장질환 등이 잠을 충분히 이루지 못하여 일어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잠자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거나, 스트레스 과다로 인하여 잠을 잘 들지 못하는 수면 부족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잠을 깊게 그리고 편안하게 자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환경도 중요한데 침대는 약간 푹신한 것은 좋지 않아서 인체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척추는 낮 동안 기둥으로서 기능을 하면서 무리하게 압박되어 있으므로 밤 동안 쉬면서 펴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폰지나 스프링으로 된 푹신한 것보다는 척추를 받쳐 퍼지도록 하는 적당히 딱딱한 침상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베개 역시 경추의 강직을 풀어주는 것이 숙면(熟眠)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경추의 교정과 목의 혈액순환을 고르게 하여 뇌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약간 딱딱하고 둥글게 된 구조의 것이 좋다.

덮는 이불은 가벼우면서도 보온이 잘되고 땀이나 피부로부터 발산되는 노폐물을 잘 흡수하고 처리하는 면이나 자연 섬유로 된 이불이 건강에 좋다.

아울러 잠자기 전에 무리한 운동을 하는 대신에 가벼운 산보나, 스트레칭을 하여 근육의 강직과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따뜻한 온수로 샤워를 한다면 쾌적한 수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인간의 오장 육부는 항상 움직이면서 활동하면 탈이 오게 만들어져 있어서 적당한 휴식이 인체의 장기에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 휴식시간이 바로 잠자는 시간인 것이다. 밤에 좋은 잠자리에서 잠을 편안히 그리고 깊게 잘 잔다는 것은 인생 절반의 건강을 지키는 일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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