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작업로 관리부실로 호우때 산사태”

[鎭川]진천군 백곡면 주민들이 송전철탑 주변 작업로에 대한 관리 부실로 수해가 발생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백곡면 석현리 등 4개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1995-1998년 진천읍 상계리-백곡면 성대리 30㎞에 고압 송전철탑을 설치하면서 만든 작업로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난달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 100여농가의 농경지 5만4000여평이 피해를 보았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한전에 발송했다는 것.

주민들은 “송전철탑이 만들어진 이후 이 같은 수해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데도 농민들에 대한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올해 수해도 작업로 등에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생긴 인재(人災)”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철탑설치 이전처럼 인근 지역을 원상복구하던지 사방댐 설치 등의 항구적인 수해대책을 세우고 피해 보상을 해달라”며 “한전 측이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항의방문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4개 마을 대표들은 이날 오전 진천군청도 방문, 군 차원의 대책도 요구했다.<吳仁根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