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기진 배 채우기

◇ 월송식당

월송식당은 수안보와 월악산 미륵사지, 덕주골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식당의 별미는 ‘토종닭+ 칡’로 대표메뉴. 주인 말로는 산토종닭이라는데 진짜 닭들이 산과 들, 계곡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을 먹다가 저녁이 되면 닭장에 들어온다. 이렇게 운동을 많이 한 닭이라 기름기가 없고 담백하다. 여기에 질 좋은 마늘을 듬뿍 넣고 한시간 반 이상을 꿇인다.

또 칡은 간 기능을 촉진시켜 독소를 없애는 작용을 하며 당뇨병, 불면증 등에 효과가 있다. 칡닭은 직접 개발한 메뉴로 한약재와 칡을 넣어 2시간이상 푹 고아낸 별미중의 별미. 칡과 한약재가 닭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며 칡의 쌉쏘롬한 향과 닭의 담백한 맛이 식욕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먹기에도 부담없어 노인,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찹쌀로 쑨 죽까지 곁들이면 세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다른 집 닭은 흰살에 퍽퍽한 맛이 나지만, 이 집 닭은 붉은살에 쫄깃쫄깃한 맛이 난다. 또 삶을 때 검정콩을 넣기 때문에 닭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월송식당의 또다른 별미는 순두부 찌개가 유명하다. 순수 국산 콩으로 빚어내는 순두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러운 감촉으로 매콤하게 입안을 자극하는 순두부는 자연의 벗 삼는 나그네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는 최고다. (☎043-642-6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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