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평사 주지 환성스님

“일하며 수행하며 전법(傳法)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불사(佛事)를 시작했습니다.”

영평사가 불자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명성을 얻게 된 이면에는 주지 환성스님의 노력이 숨어 있다.

사찰 주변에 옮겨심은 구절초와 정성스레 가꾸고 있는 백련을 비롯 각종 체험행사들은 이제 영평사의 얼굴이 돼버렸다고 환성스님은 설명하고 있다.

환성스님은 “봄에서 가을까지 갖가지 야생화들이 반겨 주는데 여름의 연꽃과 온 도량에 백색 페인트를 분사한 것 같은 10월의 구절초 꽃은 이미 전국에 알려진 풍광”이라며 “꽃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게 바로 중생을 위한 봉사”라며 기뻐했다.

이어 “하루를 일하지 않으면 하루를 먹지 않는다는 수행자들의 전통을 이어 사찰경제 자립 일환으로 죽염을 비롯 장류를 생산, 판매하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식품들은 모두 국산원자재를 이용, 재래식으로 만든 웰빙식품으로 정평이 나있어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긍지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누구든지 시간을 잘 맞춰 점심시간에 도착하면 구수한 토속 된장찌개와 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담백한 김치로 시장기를 달랠 수 있는 것도 영평사에서 맛 볼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그는 “문화관광부 지정 템플스테이를 비롯 마음을 열어주는 다양한 수행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며 “영평사에 오면 일반인들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영평사는 공주청소년자원봉사센터를 비롯 청소년문화의집, 방과 후 아동보호센터 등 을 자체운영하면서 청소년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성스님은 “역량이 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해야 된다는 신념으로 교도소 재소자 교화, 군 불교 후원, 불우이웃 돕기 등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귓뜸했다.<孟泰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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