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곳 - 해송공예

이조시대 주로 왕실에서만 사용했던 좌보석함을 비롯한 자개제품, 원목쟁반, 이조당초 테이블 등 장인의 손길이 빚어낸 각종 공예품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특별한 체험관이 있다.

논산시 은진면 시묘리의 해송공예(대표 문재필)가 바로 그곳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한 자개공예품에서 선조들의 얼이 서려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해송공예 문재필 대표는 2003년 제33회 전국공예품 경진대회에서 특선을 하는 등 지난 1980년 목칠공예에 입문한 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98년 미국 수출을 시작한 후 2000년에는 일본까지 수출길을 열어 2004년 제1회 논산시 기업인 대상 수출대상을 수상한 장인이다.

해송공예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의 어린이와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공예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예체험은 실내와 실외체험장 두곳에서 실시되며 유치원생부터 일반인, 가족 · 직장단위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취미반은 개인이 숙련된 장인과 함께 옻칠쟁반만들기와 원목테이블 만들기가 있고 단체체험은 ‘자연과 나’라는 주제로 나무돼지만들기와 나무두꺼비, 나무솟대 만들기, 장승과 나무오리 채색하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부대체험행사로 천연염색체험과 한지공예, 민속놀이, 농촌체험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일일체험 코스로 나무곤충만들기와 자개목걸이 · 핸드폰 줄 만들기, 원목 연필곶이 만들기 등이 있어 자신이 쓸 용품을 손수 만들어 가질 수 있다.

해송공예 내의 식당에선 안전농산물로만 만드는 백반을 제공하고 있다.

동절기엔 실내 체험장에서만 150명 수용이 가능하고 하절기에는 실내, 야외 동시체험이 가능하다.

연락처(☎041(741)9578), www.해송공예.kr

<論山=李永敏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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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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