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이 있는 곳 ■ 쏘가리 매운탕

단양은 황토석회질 토양에서 재배되어 맛과 향이 뛰어난 단양 육쪽마늘과 올갱이 국이 유명하지만, 남한강 상류위 맑은 물에서 잡히는 쏘가리와 메기도 유명하다. 고사리, 토란줄기 등 갖은 채소와 양념장을 넣어 끓인 후 살짝 수제비를 얹어 조리한 매운탕은 얼큰한 맛·매운맛·시원한 맛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음식이다.

쏘가리는 맛잉어라고도 하는데 한국산 쏘가리는 중국 쑹화강의 것에 비하여 몸이 작고 반문도 조금 작다. 이 종은 언뜻 보기에는 바다 볼락과 비슷하며 다른 민물고기와는 다르다. 위턱보다 아래턱이 조금 길며 다른 고기를 잡아먹는 육식 어종으로 국물이 시원하며 육질이 담백해서 매운탕은 물론 회로도 먹는다.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해 산란기인 6-7월의 2개월간은 어획 금지와 18㎝ 이하의 치어는 잡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1995년 충북도 내수면개발연구소에서 처음으로 인공부화에 성공, 요즘은 사철 먹을 수 있다.

숙취가 심한 사람도 탕반류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더할나위 없이 다시 찾는다.

최근에 개발한 잉어 백숙도 먹어 볼 만한 음식 중 하나다.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에 위치한 신군관 식당은 쏘가리 매운탕의 제맛을 내는 것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단양에서 영춘방향으로 향산까지 버스가 운행되고 약 25분 정도 소요된다. (☎043-422-1999)

메뉴는 쏘가리매운탕(대7만·중5만·소3만원), 쏘가리회(kg당)10만원, 메기매운탕(대4만·중3만·소2만원), 잉어백숙(1마리 2kg) 3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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