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삼성화재

배구계의 임꺽정 임도헌(34·사진)이 대전삼성화재 코치로 선임됐다.

대전삼성화재블루팡스는 5일 개인사정으로 물러난 서남원 코치 후임으로 전 국가대표 출신 임도헌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현역시절 임꺽정, 터미네이터란 별명에 걸맞는 강력한 스파이크와 카리스마로 코트를 호령했던 임 코치는 백구코트의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다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캐나다에서 지도자 수업을 쌓았다.

경북체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임 코치는 지난 89-97년까지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으며 93년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5년 슈퍼리그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전성기를 누렸다. 2004년 청소년대표, 이듬해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임 코치는 “한때 코트의 라이벌이었던 삼성화재에서 코치로 새로운 배구인생을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팬들에게 재밌는 배구를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林柾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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