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혈통관리지역생산 우수한우만 거래

25일 진천에서 송아지 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진천축협은 진천읍 장관리 옛 가축시장 3300여㎡에 송아지 50여마리를 한꺼번에 경매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진천 송아지 경매장을 이날 오전 개장, 첫 경매를 실시했다.

진천축협은 우수 한우 혈통을 보급하고 직거래를 통해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경매장을 마련했으며 매달 25일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아지 구입은 외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지만 경매 대상 송아지는 진천축협이 혈통을 관리하고 있는 지역에서 생산한 8개월 이하의 한우 암송아지와 6개월 이하의 한우 수송아지로 제한하고 있다.

경매는 농가와 축산전문가가 송아지 판매 내정가격을 정해 공개한 뒤 구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서면 응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첫 경매에서는 21마리가 나와 19마리가 낙찰됐다.

내정가가 310만원이었던 이모씨(50)의 생후 6개월 암송아지가 331만원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대부분 송아지의 낙찰가가 내정가보다 20만원가량 높게 형성됐다.

이날 경매로 송아지를 판매한 김모씨(48)는 “낙찰가가 중개상들에게 넘길 때보다 20만-30만원 가량 높게 나왔다”며 “경매장이 축산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소로도 활용돼 앞으로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서는 250여농가에서 5200여마리의 한우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2100여마리가 우수혈통 한우로 관리되고 있다.<鎭川=吳仁根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