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병원에서나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열(熱)치료 중 하나가 핫팩(hot pack) 치료일 것이다. 핫팩은 전도를 통해서 열에너지를 신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인체의 체표에 발생되는 열은 1cm깊이까지의 조직온도를 상승시키게 된다. 지방이 많이 있는 신체조직은 지방이 단열막으로 작용하여 열이 깊이 투과하는 것을 감소시키게 되어서 깊이 열이 전도되지는 않는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핫팩은 주로 수용성 물질로 채워진 천으로 되어있고 보통 170도의 일정온도로 조절된 가열기의 물에 담가서 사용하고 가정에서는 전기나 뜨거운 물을 이용한 핫팩을 이용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핫팩은 열을 30분 정도 유지시키는데 인체의 국소적으로 대사를 증가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서 충혈을 유발시킨다. 아울러 신경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근육의 이완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급성적인 염증이나 국소적으로 열감이 있거나 악성 종양의 전이 가능성이 있으면 금(禁)해야 한다.

이에 반하여 냉(冷)치료도 역시 재활치료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데 통증을 감소시키고 , 열감(熱感)을 없애며 지혈(止血) 및 외상 및 염증의 의한 부종의 감소와 예방차원에서 필요하며, 근육의 경련과 강직을 줄이기 위해서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냉 치료는 처음 다친 후 24-48시간 동안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인체 조직사이로의 체액투과를 감소시키고 인체 대사율을 감소시켜서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얼음 팩이나, 얼음 맛사지, 냉각 스프레이 등을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협심증이나 심장의 이상 기능과 48시간 경과 된 상처나 피부 감각의 감소 또는 과민 감각에서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운동요법은 질환이 발생 후 냉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초기에 염증이 심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운동을 하지 말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아픈 곳을 자극 하면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대부분이 만성질환으로 가벼운 운동이 필요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초기에는 운동량을 적게 하면서 다친 곳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서서히 운동량을 본인의 체질과 질병에 맞게 늘려가게 된다.<대전대부속 둔산한방병원 통증재활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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