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이 핀 하천을 따라 달린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KT충남본부(본부장 김동훈)의 마라톤 동호회(회장 최병섭)는 3대하천 살리기 대전마라톤대회 참가를 앞두고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가 아닌 생태하천으로 변신하고 있는 하천변을 달릴 수 있다는 색다름과 주변의 풍광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KT충남본부 마라톤 동호회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100여명이 넘는 ‘마라토너’들이 대거 참가한다. 참가자 중에는 대전,충남지역 KT직원 뿐만 아니라 경북 영천과 전남 여수, 서울 등지에서 30여명이 넘는 마라톤 마니아들이 원정길에 나서기도 한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체 제작한 KT 유니폼을 입고 달리면서 회사를 홍보하는 한편 가족 단위로 출전해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마라톤의 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KT충남본부 마라톤 동호회는 매주 수요일 일과를 마치고 갑천변에서 훈련을 해 오고 있다. 12km를 뛰며 완주를 목표로 훈련에 열심이다.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마라톤 전문가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는 열성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마라톤 참가에 그치지 않고 마라톤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꼭 필요한 자원봉사 활동에도 참여한다. 동호회 간부를 중심으로 5km를 완주한 뒤 행사장으로 돌아와 마라톤 참가자를 위해 점심을 배식하고 MTB 자전거를 타고 ‘마라톤 에스코트’역할을 자처하는 등 측면지원에도 나서 귀감을 사고 있다.

최병섭 회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지방 유력지인 대전일보와 국내 통신의 대표적 기업인 KT가 이번 마라톤 대회를 통해 지역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는 마음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李俊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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